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흑인교회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웹 사이트가 발견됐습니다.
특히 이 사이트에는 흑인들을 공격하겠다는 글과 함께 용의자가 히틀러의 추종자라는 사실을 시사하는 사진도 올라와 있습니다.
NBC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 17일 발생한 이 사건의 용의자 딜런 로프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 '마지막 로디지아인'이라는 이름의 사이트가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는 접속이 차단된 이 사이트에는 흑인을 열등한 존재로 비난하고 백인의 비겁함을 탓하며 백인 우월주의를 조장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선언문과 함께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60여 장의 사진은 모두 남부연합과 관련이 있는 장소나 노예 박물관 등에서 찍은 것들이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히틀러 만세'를 뜻하는 '88'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하기도 했으며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모래밭에서 '88'을 적은 뒤 촬영한 사진도 올라 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88'은 'H'가 알파벳 순서에서 8번째라는 사실에 착안해 만든 용어로 '하일 히틀러, 즉 히틀러 만세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