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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딸 찾아야지"…메르스도 물리친 부정

입력 : 2015.06.18 17:18|수정 : 2015.06.18 17:20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서 완치돼 오늘(18일) 평택굿모닝병원 음압병실을 나선 송길용(62)씨는 "당장 실종된 딸 찾는 일부터 다시 하겠다"고 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습니다.

송 씨의 딸(당시 17세)은 1999년 2월 13일 경기도 평택의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것을 끝으로 행방불명이 됐습니다.

그는 딸의 실종 후 전단을 셀 수도 없이 돌렸고, 전국에 있는 시설이라는 시설은 다 찾아가봤습니다.

3년 전부터는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여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는 사이 송 씨와 함께 전국을 떠돌던 부인은 우울증에 걸려 먼저 생을 마감했습니다.

딸을 찾는 외로운 여정을 이어가던 송 씨는 뇌경색과 허리 통증으로 지난달 20∼28일 평택성모병원 8층 병동에 입원했다가 퇴원했고, 고열 증세를 보인 뒤 지난 5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송씨는 39번 환자이고 그가 입원했던 시기에 9, 11, 12, 14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 8층 병동에 머물렀습니다.

평택굿모닝병원 관계자는 "송 씨가 영양상태가 안 좋은데다 뇌경색 약을 복용해 치료가 쉽지 않을것이라 걱정했는데 꿋꿋이 이겨냈다"고 말했습니다.

송 씨는 "오직 딸만 생각하며 버텼고 메르스를 이겼다"며 "몸을 추스르고 다시 우리 딸을 찾으러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