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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토] 가뭄 속에서 활짝 핀 담배꽃

입력 : 2015.06.18 09:49|수정 : 2015.06.18 09:49


극심한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충북 괴산군 불정면의 한 밭에 담배 꽃이 활짝 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연분홍빛을 띤 담배 꽃이 만개한 이곳은 마치 넓은 꽃밭을 연상케 합니다.

담배는 3월 하순∼4월 초순에 심으면 5월 하순∼6월 초순에 꽃망울을 맺기 시작합니다.

농민들은 영양분이 꽃으로 공급돼 담배 잎이 잘 자라지 못하는 것을 막기 위해 꽃이 피기전에 꽃망울을 따냅니다.

이 때문에 농촌에서도 담배 꽃이 활짝 핀 것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농민 유 모(50)씨는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논·밭에 물을 대느라 일손이 부족한 데다 줄기와 잎이 제대로 자라지 않은 상황에서 꽃망울이 생기면서 잎 등이 더 자라기를 기다리느라 담배 꽃이 핀 것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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