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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은 내 며느리', 단언컨대 막장 드라마 아니다"

강선애 기자

입력 : 2015.06.17 16:04|수정 : 2015.06.17 16:04


SBS 새 아침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극본 이근영, 연출 고흥식)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막장'이 아닌 드라마를 자신했다.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어머님은 내 며느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근영 작가는 “제목만 보고 저희 작품이 ‘막장 드라마’란 말을 하는데, 기본적인 갈등 구조가 자극적이긴 하나 단언컨대 막장 드라마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연성이 있는 인물들과 스토리 흐름으로, 설득력을 가지고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를 그리려 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와 이해할 수 없는 인물들이 나오지 않게끔 끝까지 집필하겠다. 마지막까지 완성도 높은 작품을 쓰고 싶다”라고 약속했다.

‘어머님은 내 며느리’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뒤바뀐 고부(姑婦)사이, 며느리로 전락한 시어머니와 그 위에 시어머니처럼 군림하게 된 며느리의 관계역전을 유쾌 통쾌하게 그리는 드라마다. 극의 주요 골자가 되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입장이 뒤바뀐다는 설정이 현실성이 떨어져 다소 자극적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

이에 대해 이작가는 “필연적으로 뒤바뀐 갑을 관계 구조를 내포하고 싶었다. 우리 사회 화두이기도 한, 갑을 관계의 역전, 그걸 드라마의 중심축으로 놓고 여러 가지 갑을 관계를 그 안에 보충했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와 며느리가 기본적인 갑을 관계고, 직장에서의 상하관계, 잘나가는 며느리를 둔 시어머니가 오히려 며느리 역할을 하는, 그런 갑을 관계들을 드라마에 충분히 녹여내면서 음지가 양지 되고 양지가 음지가 되는 인생사를 담아내고 싶었다. 거기서 역지사지의 해법으로 서로를 이해하면 사회, 가정에서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기획의도를 덧붙여 전했다.

‘어머님은 내 며느리’에는 심이영, 김혜리, 김정현, 이한위, 문보령, 이선호, 이용준 등이 출연한다. 출연진 역시 이 작품에는 “막장이 없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김정현은 “저희 드라마에는 막장적인 소재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굉장히 유쾌하다. 새로운 아침 드라마의 발자취를 남길 수 있는 그런 드라마”라고 전했다.

이 작품에서 며느리 역을 맡은 심이영은 “역할이 제가 어머니가 되고, 저희 어머니가 며느리로 들어오는 게 아니다. 상하관계가 바뀐다는 걸, 좀 더 상징적으로 어머니가 며느리가 되고 며느리가 어머니가 된다고 표현하는 거다. 제 아들이 엄마랑 결혼하는, 그런 말도 안되는 설정이 아니니, 그 부분에서 거부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어머님은 내 며느리’는 현재 방영 중인 ‘황홀한 이웃’ 후속으로 오는 22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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