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한 집에 여러 명이 함께 세들어 사는 이른바 '하우스 메이트'를 구한다고 속이고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35살 구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방 5개짜리 오피스텔을 월세로 빌려 생활하던 구 씨는 인터넷 부동산 직거래 사이트에 '하우스 메이트를 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저렴한 비용으로 집을 찾는 직장인과 대학생을 모집해 방을 내준 뒤 전세 보증금으로 받은 돈을 돌려주지 않는 수법으로 지난 2012년부터 6명으로부터 2억 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 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보증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뒤 계약이 끝나도 돈을 돌려주지 않거나, 같은 수법으로 새로운 피해자를 찾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구 씨의 범행은 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들이 집주인을 찾아가 항의하면서 발각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대부분이 구 씨와 계약서도 쓰지 않았다며,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하지 않고 직거래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등기부 등본을 확인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