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법당국이 나이키가 브라질축구협회와 후원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당국이 나이키가 1996년 브라질축구협회와 10년간 1억 6천만 달러, 한화 약 1천788억 원 규모의 대표팀 후원계약을 체결하면서 위법행위를 했는지를 밝힐 증거를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FIFA 부패 스캔들 수사에서 나이키도 주요 표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법무부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공소장에는 나이키 관련 의혹은 모호하게 언급됐습니다.
한 다국적 스포츠의류업체가 브라질축구협회와 후원계약을 체결하고서 스포츠마케팅 중개업자와 별도의 계약을 했고, 그 중개업자가 나이키에서 받은 돈을 뇌물과 리베이트로 썼다고만 적시했습니다.
당시 나이키는 중개업자인 브라질 '트래픽'사를 통해 1억 6천만 달러의 공식 후원금 외에 4천만 달러를 마케팅 수수료 명목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이키는 공소장이 자사나 직원에 대해 범죄 행위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그런 일은 전적으로 윤리적인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