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원전특별위원회 등 울산지역 정치권은 12일 정부의 고리 1호기 '폐로 권고' 결정을 일제히 환영했다.
울산시의회 원전특별위원회(위원장 정치락)는 성명을 내고 "정부의 고리1호기 폐로 권고 결정을 120만 울산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시의회와 지역 국회의원, 울산시, 시민단체 등이 한목소리를 낸 결과"라며 "앞으로 고리1호기 폐로가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등 원전산업육성의 단초가 되고, 그 중심에 울산시가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의회 원전특위는 지난해 10월 구성돼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중단 및 고리원전 1호기 즉각 폐기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그동안 적극적인 고리 1호기 폐로 운동을 벌여왔다.
안효대(울산 동구) 새누리당 울산시당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원전 23기 가운데 울산 인근에 11기가 존재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월성 1호기와 고리 1호기의 사고와 고장 건수는 전체의 27%에 달하고, 울산 인근 지진은 국내 전체 건수의 30%"라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울산의 안전을 고려할 때 고리 1호기의 폐로 결정을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월성원전 1호기 10년 연장 승인도 반드시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울산시당도 성명에서 "고리원전 1호기의 영구 가동정지 권고는 당연한 결정이며, 시민단체와 시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수명을 연장해 운전 중인 월성 1호기는 설계수명 30년이 훌쩍 지났고, 고리 1호기보다 더 위험한 중수로원전이기 때문에 당장 가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울산시당은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더 많은 핵발전소를 폐쇄하고, 정부의 원전 중심 에너지 정책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