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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조심기간 끝났는데"…찔끔 비에 산불도 '비상'

입력 : 2015.06.12 15:57


극심한 가뭄 속에 단비 같은 비가 내렸으나 찔끔 비에 그치면서 산림 당국이 때아닌 비상이 걸렸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05건으로 117.72㏊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3건의 산불이 나 임야 20.03㏊가 소실됐다.

올해 산불 피해 면적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문제는 극심한 가뭄 탓에 산불조심기간(1월 5일∼5월 25일)이 종료된 이후에도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 기간이 종료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23건으로 8.63㏊의 임야가 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건에 1.76㏊의 산림이 소실된 것보다 발생 건수는 3배 이상, 피해 면적은 5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그나마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원주와 횡성 등 강원 남부에 16∼28㎜의 비가 내렸으나 찔끔 비에 그쳐 가뭄 해갈과 산불 걱정을 덜지는 못했다.

가뜩이나 지난 5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3.8% 수준에 불과한 동해안 지역은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아 산불 걱정은 더 커졌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산불조심기간은 종료됐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산불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각 시·군도 산불 우려 특별기간으로 정해 산불 상황실을 연장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