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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기 위해'…"백화점에 메르스 환자" SNS 거짓 유포

정경윤 기자

입력 : 2015.06.12 10:00|수정 : 2015.06.12 10:34


메르스와 관련된 허위 사실을 SNS를 통해 유포한 20대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밤 11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모 백화점 직원 중에 메르스 환자 2명이 있는데 영업중단을 하지 않기 위해 숨기고 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20살 A 씨와 남자친구 21살 B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는 해당 백화점에 입점한 구두 판매점 사원으로, 백화점이 영업을 중단하면 쉴 수 있다는 생각에 B씨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의 부탁을 받은 B 씨는 방문자가 많은 페이스북을 찾다가 C 양에게 인터넷 메신저로 허위 사실을 올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글은 12시간 정도 게시됐으며 댓글 1천1백개가 달렸으며, 경찰은 백화점 측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C 양이 허위 사실이라는 걸 알고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사과 글을 올렸다면서, 사전 인지 여부 등 추가 조사를 거쳐 입건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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