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옥천 주민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숨지면서 바짝 긴장했던 충북도 보건당국이 같은 병원을 이용한 도민 7명이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자 크게 안도했다.
11일 충북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음 메르스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거나 입원 치료를 받은 도민은 모두 31명이다.
이들 중 메르스에 감염돼 숨진 옥천 주민 1명을 제외한 30명 중 2명은 지금도 이 병원에 입원 중이다.
나머지 28명은 충북도의 관찰 대상이다.
이 가운데 21명은 아직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나머지 7명은 발열 증상 등을 호소해 정밀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은 지역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지난 3∼6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가 지난 8일부터 자가 격리됐다.
보건 당국은 열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이 남성의 검사물을 채취, 정밀 검사했으나 11일 새벽 음성 판정을 내렸다.
지난달 27일 같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60대 여성도 한때 이상 증세를 보였으나 다행히 지난 8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옥천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온 이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데 다행히 의심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도내 병원·자택 격리자는 126명, 타 시·도 병원 격리자는 10명이다.
자가 격리되지는 않았지만 보건 당국의 모니터링 대상인 일반 접촉자는 641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