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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평택 경찰관이 메르스가 확진되기 전까지 검사 결과가 음성과 양성을 오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지역 확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평택의 경찰관이 발열 증세로 평택 박애병원에 입원한 건 지난달 31일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입국한 지인을 만나고 닷새 뒤인데, 지난 2일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돼 격리됐다가, 다음날 2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이틀 뒤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다음날인 5일 경찰관은 아산 충무병원에 다시 입원한 뒤 그제(9일)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져 확진 판정을 받은 걸로 오늘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해당 경찰관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데다 거쳐 간 병원이 많아 정확한 감염, 확산 경로를 추정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경찰관이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메르스에 감염됐다면 병원 격리 이후인 만큼, 병원 내 감염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감염됐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더군다나 경찰관이 메르스에 감염된 상태로 퇴원했다면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수 있다는 것도 우려스런 대목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해당 경찰관이 메르스 확진자가 많은 평택에서 지냈던 만큼, 병원 내 접촉을 통해 메르스가 확진된 걸로 보인다며 다만, 구체적인 감염, 전파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