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의 극심한 가뭄에 견과류와 감귤류의 국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견과류와 오렌지, 레몬 등의 세계적 산지인 캘리포니아주는 가뭄이 4년째에 접어들어 물 부족이 심각한 상황으로 주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취수 제한을 시작했습니다.
비가 내린 지역도 일부 있지만, 토양의 건조가 심해 문제가 해결된 상태는 아닙니다.
이 때문에 견과류, 감귤류의 수확이 감소할 지 모른다는 우려가 강해지고 국제 가격은 나날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80%인 아몬드의 경우, 국제 가격이 1파운드당 5.2달러로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이후 20%가 올랐고 지난 3년간을 보면 2배 가까이 뛰어오른 수준입니다.
호두와 오렌지와 레몬도 덩달아 고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호두는 1파운드당 5달러 내외에서 거래돼 전년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견과류의 국제가격이 오르면서 일본의 도매 가격이 상승하고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제과업체들의 소매가격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과회사들은 지난해부터 사용량을 줄였고 아몬드 초콜릿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또 일본의 감귤류 수입처가 앞으로 남반구 국가로 전환되겠지만, 여름부터 가을까지 가뭄이 지속한다면 내년 미국산 감귤류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에서는 기후 불순으로 농산물의 작황이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남부 오클라호마주 등에서는 홍수가 발생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려 겨울 밀의 작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