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외곽 지역의 연료 저장기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십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재난 당국이 밝혔습니다.
그제(8일) 저녁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30km 떨어진 크랴치카 마을의 연료 저장기지에서 발생한 화재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애초 1개 저장 탱크에서 발생한 불은 이후 계속 확산해 현재 모두 17개 탱크가 불타는 중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탱크에는 디젤유와 휘발유 등의 연료가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난 당국은 소방차와 소방관들을 대규모로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유류 화재용 진화 물질 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인근의 공군 기지와 무기고로 번질 것을 우려해 화재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재난 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 발생을 우려해 화재 지점 2km 반경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고, 불이 더 번지면 10km 반경으로 대피 지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수사 당국은 화재 원인으로 고의적 방화와 유류 물질 취급 부주의 등을 모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