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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축제 서울광장서 개막…보수단체 '맞불' 집회

조을선 기자

입력 : 2015.06.09 22:45|수정 : 2015.06.09 22:46


오늘(9일) 서울광장에서 성소수자 축제인 '퀴어문화축제' 개막식과 이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퀴어문화축제는 축제 조직위원회와 참석자 2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사랑하라 저항하라 퀴어레볼루션'을 주제로 오늘 오후 8시 45분쯤부터 서울광장 남동쪽 한편에서 진행됐습니다.

문경란 서울시 인권위원장은 축사에서 "올해 퀴어문화축제는 서울광장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1년에 한 번이라도 존재를 드러내 보려는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에게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토마시 코즈워프스키 유럽연합 대표부 대사와 제롬 파스키에 프랑스 대사, 앙헬 오도노휴 아일랜드 대사 등 14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도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형광봉을 흔들며 축사와 공연 등 무대 행사에 환호했습니다.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이 진행되는 동안 인근에서는 보수 단체와 기독교 단체 소속 1천여 명이 동성애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태극기를 들고 찬송가를 부르거나 동성애 반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