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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돌릴만한 뉴스] '1대 1 격리자 관리' 들여다보니…

입력 : 2015.06.09 19:22|수정 : 2015.06.0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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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공무원이 자가 격리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외출 금지를 당부합니다.

☎[보건소 공무원 : 잘 계시죠? 열은 안 나시고요? 집에 철저하게 잘 계셔주시고요.]

대상자는 집 밖으로 나와서는 안 됩니다.

[격리 대상자 : 직장 다니는 분들도 계시는데, 시장도 가지 말라는 이야기 아닙니까.] 

1대 1 관리라지만 공무원이 하루에 두 번 전화로 확인하는 게 전부입니다.

하루 2번 전화로 확인하는 ‘1대1 관리’ 왜 자신을 격리 대상자로 지정했냐며 따지는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격리 대상자 : 70~80%는 (전화 받으면) '예 알았습니다'하고 그냥 자기 볼일 보고 나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정부는 격리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보상하겠다며 4인 가족 기준으로 110만 원의 긴급 생활 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인 가족 기준 긴급 생활 자금 110만원 지급“ 그러나 알고 보면 그림의 떡입니다.

격리 대상자가 가장이어야 하고 일용직이나 영세 자영업자일 경우로 한정돼 일반 직장인은 긴급 생활자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단 외출한 격리 대상자는 위치 추적하고,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엄포도 놓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 없이는 격리 대상자 관리는 현재로서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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