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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항공사들, 객실 공기오염 관련 피소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6.09 15:11|수정 : 2015.06.09 15:44


브리티시 에어웨이 등 영국 항공사 승무원들이 객실 내 유독가스 오염과 관련해 회사를 상대로 소송에 착수한 가운데 유럽항공안전청도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항공안전청은 여객과 승무원의 유독가스 노출 가능성 제기 등 진정이 잇따르자 독일 연구진에게 영국 항공사 보유 항공기 60대를 대상으로 객실 오염도를 측정해달라며 조사를 의뢰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여객기 객실 내 산소 주입은 최신 기종인 보잉 B787을 제외하면 보통 엔진시스템을 통해 이뤄집니다.

엔진의 압축행정 후 연료가 주입돼 폭발행정으로 이어지기 직전의 고온 압축공기인 '추출 공기'를 연료 시스템 밸브가 여닫는 과정을 반복하며 객실로 산소를 공급합니다.

그런데 연료시스템 밸브가 닳으면 유독가스가 유입돼 객실에 인체에 독한 인산트리크레질 등 유기 인산 화합물이 유입된다는 것이 영국 항공노조의 주장입니다.

보잉과 에어버스는 자사 항공기들의 객실 내 공기 질이 안전하며 산소공급 구조도 탑승객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브리티시 에어웨이도 객실 내 공기 오염도가 안전기준에 부합하며 승객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운항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영국 내 항공노조 조합원 2만 명을 대표하는 Unite는 객실 오염으로 인한 질병을 호소한 승무원 17명을 대신해 항공사들을 객실 안전 의무 위반으로 고발 조치했습니다.

이어 전 항공기의 객실 오염 실태를 점검하는 등 기내 환경을 개선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