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알카에다에 대한 무인기, 드론 공습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예멘인 2명의 유족이 미국 법원에 무고한 민간인을 희생시킨 드론 공습의 불법성 인정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유족들은 이번 소송이 드론 공습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비밀주의를 타파하고, 드론 공습으로 인한 무고한 피해에 대해 공적 책임을 묻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숨진 예멘인 2명의 유족인 파이살 빈 알리 자버씨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국제인권단체 리프리브의 도움을 받아 미국 워싱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프리브 소속 제니퍼 깁슨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매우 단순한 것을 요구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무고한 이들이 잘못된 죽음을 맞았다는 인정과 이들의 비극적 희생에 대한 공개적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파키스탄의 알카에다 시설에 대한 드론 공습에서 미국인 1명과 이탈리아인 1명 등 서방인질 2명이 희생되자 "유족들은 진실을 알 자격이 있다"면서 "미국은 실수로부터 배우기 위해 결함에 대해 정면으로 맞설 의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