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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제3의 슈퍼 전파자 나올 가능성 대비해야"

입력 : 2015.06.09 09:18|수정 : 2015.06.09 10:35

* 대담 : 중앙대 약학대학 설대우 교수

동영상

▷ 한수진/사회자:
 
10대 메르스 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수술을 받기 위해서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했던 16살 남자 고등학생인데요. 이 학생을 간호하던 아버지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10대는 메르스에 잘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메르스에 안전한 나이는 없는 걸까요? 중앙대 약학대학 설대우 교수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10대 메르스 환자 발생, 이걸 어떻게 봐야 하는 건가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일단 우리나라에서 최초 환자라고 하는 의미가 있겠고요. 청소년은 잘 감염이 안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청소년 환자가 나왔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다른 나라에서는 10대 청소년 환자가 드물었다는 말씀이시죠?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그렇습니다. 사례가 아주 적었고요 사망 사례도 아주 적었던 연령대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경우는 감염 사례도 열 건이 채 안 되고요. 사망 환자도 없었던 것으로... 그렇게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나왔고 말이죠. 그런데 10대 환자가 일단은 기저질환이 있었던 걸로 알려지는 거죠?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수술을 위해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응급실에 있는 기간 동안에 전염이 된 것으로 그렇게 파악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른바 슈퍼 전파자라고 하는 14번 환자와 같이 있었다는 거죠?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10대 환자의 현재 상태를 알 수 있을까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크게 염려할 상황은 아니고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버지도 확진 판정을 받았잖아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네.
 
▷ 한수진/사회자:
 
4차 감염은 아닌가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그렇게는 파악이 안 되고 있고요. 아마 아버지와 아들이 14번 환자에게서 동시에 감염이 된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그러니까 아버지가 먼저 걸려서 아들에게 전파를 했다거나, 아들이 먼저 감염이 되어서 아버지에게 전파하게 되면 그 두 사람 중의 한 명은 3차, 다른 한 사람은 4차가 될 텐데 그런 상황은 아니고, 이 두 환자가 동시에 14번 환자에게서 전염이 된 3차 환자로 보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그런데 어쨌든 10대 학생들, 특히 10대 이하는 잘 감염이 되지 않는다, 믿고 조금은 안심하고 있었던 다소 안심하고 있었던 학부모들이 상당히 동요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사실은 제가 계속 한국에서는 중동에서와 다른 예외적인 상황이 자꾸 생기기 때문에 중동에서 청소년 학생들에 대한 감염 사례가 매우 적다. 이것만 가지고 한국에서도 그럴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기보다는 우리의 상황을 좀 받아들이고 우리한테서는 예외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청소년기에도 감염이 될 수 있는 사실을 열어둬야 한다, 그럴 가능성을... 이런 얘기를 계속 한 편이었는데.
 
▷ 한수진/사회자:
 
설대우 교수님께서는 진작에 메르스에 안전한 나이 연령대는 없다는 말씀을 하셨던 거고요.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된다 라는 지적을 하셨던 건데요. 지금 말씀도 그렇지만 왜 중동과는 계속 다른 상황이 나오는 걸까요? 변종 바이러스도 아니라는데 말이죠.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그것은 사실 알기는 어렵고요. 제일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우선은 슈퍼 감염자에 대한 확진이 늦어졌고 관리가 잘 안 돼서 그 슈퍼 전염자를 통해서 순식간에 확산된 그런 정황이 아주 중요한 요소로 보입니다. 또 하나는 제가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중동에 안 가봐서 모르지만 병원의 상태가 다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인구 밀도가 워낙 높고 또 응급실의 구조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열려 있어서 전염성 질환일 경우에는 전염 가능성이 아주 큰 병원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도 상당히 영향을 미쳤을 것 같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가 확진이 되고 나면 역학조사를 통해서 즉각적으로 상당히 정밀한 조사가 일어나서 즉시 조치를 시행해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잘 안 됨으로 해서 확산을 키우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역학조사가 실패하는 거, 이걸 또 어떻게 봐야 하는 걸까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기본적으로는 우리가 감염성 전염병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사실은.
 
▷ 한수진/사회자:
 
충분한 대비가 못 돼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그렇습니다. 최근에 경험한 것 중에 하나가 2009년도 신종플루 정도고. 에볼라는 들어오면 우리가 어떻게 해보려고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들어오지 않았고. 그래서 사실은 우리가 국력이 신장되고 삶이 좋아진 상황에서는 이런 대규모의 감염성 전염병을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역학조사관이라든지 컨트롤타워나 여러 가지 전염성 질환에 있어서 대비해야 하는 이런 것들이 잘 받쳐져 있지 않았고 경험이 없다 보니까, 경험이 없다는 건 우리한테 생기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마치 훈련을 하듯이 상시적으로 생기게 되면 대응을 할 수단도 잘 갖출 텐데 그런 일이 없다 보니까 아무래도 준비가 덜 된 측면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번에 뼈아픈 교훈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 지금 보면 슈퍼 전파자. 이 10대 학생의 경우에도 14번 환자에게 전염됐다고 합니다. 전염력이 강한 그런 슈퍼 전파자 관리 제대로 안 된 문제도 지적을 해주셨는데 새로운 슈퍼 전파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을까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그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1번 최초 환자가 슈퍼 전염자라고 볼 수 있죠. 이 사람이 2차 감염자를 30여 명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30여 명 중에 14번이 생기게 되는 것인데요. 보통 메르스는 3차 감염자를 잘 안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가 될 경우에는 전염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그런데 1차 감염자가 30여 명 되는 2차 감염자를 만들고 그 중에 14번 환자가 있을 거 아닙니까. 14번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들은 치료가 되거나 사망하거나 거기서 끝난 경우가 많은데 14번 환자가 또 마치 1번처럼 슈퍼 전파자가 되면서 대규모의 3차 감염자를 만들게 된 거지 않습니까. 이 상황이 예외적인 상황이 돼버린 거죠.
 
▷ 한수진/사회자:
 
2차 감염자가 이렇게 강한 경우. 이거 굉장히 예외적인 상황인 거죠?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그렇죠. 그러니까 2차 감염자 같은 슈퍼 전파자가 3차 감염자에서도 또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3차 감염자들 중에서도 아까 2차 감염자들처럼 거기서 끝나는 환자가 있을 거고 거기에서 수퍼 전파자가 생기면 마치 2차 감염자의 14번 같은 환자가 3차 감염자 중에 나올 수가 있게 되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3차 감염자 중에서도 슈퍼 전파자가 나올 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그렇죠. 그렇게 되면 이 슈퍼 전파자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또 거기서부터 시작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슈퍼 전파자를 잘 지켜봐야 하고 또 나오게 되면 신속히 대응해서 조기에 확산을 진압해야 하는 그런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 14번 환자. 슈퍼 전파자라고 하는데 밤새 또 이 14번 환자에게 감염된 메르스 양성 환자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강원도에서... 일단 여태까지 강원도에 환자가 없었는데 강원도에서 메르스 양성 환자가 두 명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도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오는데요. 이 세 명의 신규 환자가 전부 삼성서울병원에 응급실을 통해서 14번 환자와 접촉하면서 전염이 된 것으로 그렇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메르스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데 더 이상 지역사회로 감염되는 걸 막으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환자는 더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데 나타나는 환자들이 14번 환자와 같은 슈퍼 전염자, 슈퍼 전파자가 되는지 여부를 면밀히 체크해 보는 게 대단히 중요하고요. 또 하나는 정부 대응이 미흡하기는 했지만 국민들께서 정부 보건당국을 믿고 그 조치를 받아들이는 그런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사태가 생각보다 커지고 빨리 진행된 측면이 있어서 보건당국을 신뢰하지 않으면 문제가 더 커질 수가 있습니다, 사실은. 그래서 보건당국이 마음에 안 들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뢰를 보여주시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어서 이 메르스를 조기에 진압할 수 있지 그렇지 않고 불신에 기반해서 각자 행동을 하게 될 경우에는 사태가 훨씬 커질 수가 있습니다. 정부를 신뢰하고
 
▷ 한수진/사회자: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시고요. 한 가지만 더 확인 삼아 여쭤보겠습니다. 만약에 기저질환이 없는 아이나 청소년일 경우 메르스 감염 확률 어느 정도로 보세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감염은 될 수가 있고요. 건강한 상태가 좋으면 바이러스가 들어왔다가 내가 눈치도 못 챌 정도로 내 몸이 치유를 자연적으로 할 수도 있고요. 발병이 된다고 해도 크게 합병증이 유발되거나 이러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치료 수단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니까 그래서 독한 독감 정도로 그냥 발병을 하다가 치유될 수 있으니까 너무 염려하실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제가 꼭 드리고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방 조치 단단히 하시면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다.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네.
 
▷ 한수진/사회자:
 
중앙대학교 설대우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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