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에서 완치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50살 남성 환자가 자신의 메르스 증상은 독감보다 크게 심하지 않았다며 이 바이러스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습니다.
5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였던 이 남성은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메르스의 증세에 대해 독감 환자들이 호소하는 몸살 증상보다 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치료 과정에서 "열도 나고 근육통도 있어 3∼4일 동안은 힘들었지만 5일째부터는 조금 열도 떨어지고 많이 회복된 걸 느꼈고, 일주일째부터는 증상이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때 체온이 40도가까이 오르기는 했지만 해열제로 금세 해결할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처음 2∼3일 동안은 해열제를 먹지 않아도 될 정도의 미열과 근육통이 있었다"며 "최대 통증지수가 7이라면 3∼4 정도로 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설사 등 소화기 증세가 있어 식사를 하지 못하고 수액을 맞는 경우가 있었다며 소화불량은 메르스 바이러스를 몰아내기 위해 투여한 항바이러스제의 부작용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환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보면 기저질환이 없다면 메르스는 우리나라 의료진의 수준이 높아 치료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5번 환자를 진료한 국가지정격리병상의 주치의는 "초반에는 근육통이나 설사 등이 심해 한 2~3일은 식사를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열도 내리고 목 아픔 등이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주치의는 "5번 환자는 기저질환이 없어 평소 건강했고, 치료에 반응을 잘한데다, 증상이 발현되자마자 바로 검사와 치료를 받아 경과가 좋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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