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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 1만 9천원·포장도 똑같이'…호주 담배 소비 '뚝'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6.06 14:55


호주의 담배 소비가 꾸준한 세금 인상과 엄격한 담배 포장 규정으로 지속적으로 크게 줄면서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호주 언론은 통계청을 인용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호주 가정의 담배 소비액은 지난 3월까지 1년간 10.1% 떨어졌으며, 2년6개월 전보다는 17.5%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석 달 사이에만 3.8%가 떨어지는 등 지난 3개 분기 동안 담배소비량이 3% 이상씩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1981년 4분기에는 담배 소비규모가 82억 호주달러에 이르렀으나 올 1분기에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31억 호주달러에 머물고 있습니다.

호주의 담배가격은 고공행진 중으로 담뱃세는 지난 2년 동안에만 두 차례 12.5%씩 올랐으며, 최저 가격은 현재 22호주달러, 1만 9천 원 수준입니다.

세금이 담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 정도입니다.

특히 담배 회사에 상관없이 포장 디자인을 똑같이 하도록 한 호주의 '단순 포장법'이 흡연 감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12년 12월 세계 최초로 시행된 이 법에 따라 어느 담배든 상표가 보이지 않고 흡연의 폐해를 보여주는 끔찍한 사진들로 디자인이 같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