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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산철쭉 만개…화사한 초여름 성큼

JIBS 구혜희

입력 : 2015.06.05 17:37|수정 : 2015.06.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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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이 메르스 여파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도 계절은 여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라산에는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산철쭉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을 배경 삼아 한라산의 드넓은 평원이 곱게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손에 닿을 듯 가까운 백록담을 뒤로하고 연분홍빛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 산철쭉이 얼굴을 활짝 드러냈습니다.

해발 1천700미터 이곳 선작지왓에는 연분홍빛 철쭉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라산을 찾은 등반객들은 힘든 산행 끝에 마주한 광경에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인옥·강용희/서귀포시 하원동 : (등반을) 포기하려고 했어요, 중간쯤 올라오다가 날씨도 덥고 어느 만큼 올라와서 철쭉이 만발한 모습을 보니까 얼마나 보람 있는지 너무 멋있어요.]  

멀리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도 너도나도 한라산 철쭉을 즐거운 추억으로 담아갑니다.

[유인숙·김세훈/전라북도 전주시 : 제주도 지금 4번째 방문인데 너무 만족스러워요. 철쭉이 이렇게 멋있을 줄은 몰랐어요. 지리산 철쭉도 멋있는데 한라산 철쭉도 정말 멋있네요.]  

올해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 탓에 산철쭉 개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나흘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만개 시기도 일주일 정도 빨라졌습니다.

오늘 하루 한라산을 찾은 등반객만 5천여 명.

산철쭉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까지 등반객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분홍빛 철쭉꽃으로 물든 한라산은 성큼 다가온 초여름을 맞이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