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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공사 못 준 하청업체 뒷돈 '돌려막기'

이한석 기자

입력 : 2015.06.05 10:24|수정 : 2015.06.05 10:43


포스코 건설이 하청업체들로부터 뒷돈을 챙기고 계획대로 공사를 주지 못하자 다른 하청업체에서 또 다시 돈을 받아 '돌려막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이 '영업비' 명목으로 모은 뒷돈을 발주처 상대 로비에 쓴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에서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을 지낸 김 모 씨를 하청업체에서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1년 4월부터 8월까지 하도급 공사를 주는 대가로 하청업체 3곳에서 모두 17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3억 원을 받은 뒤 일을 주지 못한 하청업체에 이자를 더해 4억 원을 돌려주기 위해 또 다른 하청업체에서 5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를 포함해 구속기소된 포스코건설의 전현직 임원은 6명입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이 하청업체 10여 곳을 통해 조성한 100억 원대 비자금의 상당 부분을 턴키공사 발주처와 평가심의위원 로비자금으로 쓴 것으로 보고 구체적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