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 선수가 주사를 맞기 전 남성호르몬이 포함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그 동안 남성호르몬제인 줄 모르고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하며 병원장 김 모 씨를 고소했습니다.
오늘(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서 김 씨 측 변호인은 박태환의 전 매니저 손 모 씨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박태환 선수의 검찰 진술조서를 제시했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주사에 남성호르몬이 들어 있다고 한 적은 없나요'라는 질문에 '지난해 7월 이전에 남성호르몬제라고 말한 적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약물 검사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8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김 원장은 지난해 7월 29일 박태환 선수에게 세계반도핑기구가 금지한 약물인 '네비도'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투여한 혐의로 올해 2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