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피라미드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노인, 주부, 탈북자 등 1천 5백여 명을 속여 3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사기 혐의 등으로 66살 A 씨 일당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 등은 2013년 인천 부평구에 금융협동단체 사무실을 차린 뒤 노인과 탈북자 등에게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93만원과 404만원 짜리 금융피라미드 프로그램 2개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이들은 회원 2명을 모집해 오면 1명 가입비 상당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노인 등을 현혹했습니다.
또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들여왔다며 노인들을 안심시키며 자금 30억 원과 사용료 60만원을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A 씨 일당의 금융피라미드는 실체가 없는 거짓 프로그램으로, 시설을 갖춘 뒤 음식을 제공하며 노인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피해자 173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은 자녀로부터 생활비를 받는 노인들이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린다는 점을 악용하고, 심지어 탈북민의 정착금도 가로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