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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브라질 영업망 현지 대형 시중은행에 인수될 듯

입력 : 2015.06.04 04:20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브라질 내 영업망이 현지 대형 시중은행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1∼2위 시중은행인 이타우(Itau)와 브라데스쿠(Bradesco), 스페인계 산탄데르(Santander)가 구체적인 인수 금액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데스쿠는 최근 HSBC를 100억 헤알(약 3조 5천351억 원)에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이타우는 80억 헤알(약 2조 8천280억 원), 산탄데르는 90억∼100억 헤알(약 3조 1천815억∼3조 5천351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계 은행들도 HSBC 인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됐으나, 인수 금액이 이들 3개 은행에 미치지 못했다.

HSBC는 1997년 브라질에 진출한 이래 소매와 투자, 수출입, 기업금융 부문에서 영업 능력을 키워왔다.

현재 브라질 전국에 853개 지점을 두고 있고 2만 1천4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HSBC는 국영 방쿠 두 브라질(BB), 이타우, 국영 카이샤 에코노미카 페데라우(CEF), 브라데스쿠, 산탄데르에 이어 6위 규모로 평가된다.

그러나 산탄데르가 2007년 방쿠 헤아우(Banco Real)이라는 시중은행을 인수한 이후 HSBC의 입지가 위축되기 시작했고, 지난해는 2억 4천700만 달러(약 2천73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4월 HSBC가 브라질과 터키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HSBC는 터키에서도 1억 5천500만 달러(약 1천71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