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관련, 지역 내에 자택격리자가 발생하자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가동, 상황이 끝날 때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관계없이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방역체계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강릉지역에는 60대 중반의 남성 1명이 자택격리 중이다.
이 남성은 수도권 병원의 메르스 의료진인 사위를 5월 하순 만났다고 지난 2일 자진 신고했다.
시는 역학조사와 체온 측정 등을 한데 이어 보건소 직원 2명을 1개조로 편성해 격리자 인근에서 보호복을 갖춘 채 대기근무를 하고 있다.
강릉시 보건소의 관계자는 "이 남성은 물론 이 남성이 접촉한 사람 모두 메르스 관련 증상은 없어 시민이 불안해할 필요는 전혀 없다"라며 "가검물을 채취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이송해 4일 오전에 결과를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강릉시에는 국가 지정 입원 치료병원이 지정돼 있고 여기에는 환자를 격리할 수 있는 음압병실 3실 5병상이 설치돼 있으며 격리 병상 4실 20병상이 있다.
한편 최명희 강릉시장과 이용기 시의회 의장 등 공무원, 시의원 등 8명이 자매결연을 위해 9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라우던 카운티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
이는 지역 내에 메르스 자택 격리자가 있고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