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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침몰 유람선도 세월호처럼 수차례 개조"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6.03 13:32|수정 : 2015.06.03 14:02


중국 양쯔강 중류에서 침몰한 여객선이 1994년 건조 이후 수차례 개조돼 구조와 설계변경이 이뤄졌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온라인 매체인 펑파이 신문은 사고 선박이 여객선 관광시장이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몇 차례 개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1994년 2월 건조된 이 선박은 몇 번의 개조로 배 위쪽의 방화벽과 객실 분포 등이 원래의 설계도와 비교해 크게 바뀌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특히 건조 당시 설계자가 아닌 다른 업체가 개조를 맡은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이 같은 구조변경 탓에 배가 물속에 잠기는 깊이인 흘수도 2m에서 2.2m로 늘어났다고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선박의 구조는 개조 후에 이미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선박 자체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건조 당시부터 문제점이 있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중국 둥팡 위성TV는 이 선박의 현재 길이는 76.5m, 폭은 11m이지만 초기 설계는 약 60m 길이로 돼 있어 건조하는 과정에서 15m 이상 길이가 늘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선박이 회오리바람의 원인으로만 침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선체 자체의 문제점이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선박은 바다를 오가는 국제 페리와 달리 강에서 운행돼 왔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강풍에 견디기 어렵게 돼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