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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메르스 백신 없는데…제약회사 주식 '들썩'

김범주 기자

입력 : 2015.06.03 11:29|수정 : 2015.06.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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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번 사스가 유행할 때도 그랬고요. 이렇게 호흡기 질환이라든지 바이러스성 질환이 유행할 때면 항상 제약회사 주가들이 이렇게 오르곤 했었습니다. 이번에 메르스가 확산되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요, 이번에도 제약회사들 올랐죠?

<기자>

오르는데 사실은 별 관계가 없어요.

왜냐면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개발이 안 됐거든요.

이 회사들이 지금 약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주가만 올라요.

예를 들면, 백신 개발을 위해서 한 군데 같은 경우는 "백신 한 번 개발해보려고요." 이렇게 얘기만 했는데, 이게 보통 개발하는 데 10년 걸리거든요.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건데 열흘 사이에 지금 두 배가 뛰었습니다.

어제(2일)도 상한가를 쳤고, 다른 백신 개발 회사도 3, 40%씩 오른 데가 수두룩하고 마스크 회사, 위생 장갑 회사 이런 데가 막 올랐어요.

그래서 당국도 이제 "이유가 있으면 밝혀라." 이렇게 얘기를 한 상태인데, 이 회사들이 뭘 했다기보다 이걸 가지고 뭔가를 해보려는 세력이 있다고 아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메르스 때문에 아픈 분도 계시고 사람들 걱정이 적지 않은데 이걸로 돈벌이를 할 생각을 이렇게 빨리하는 게 참 놀라운데, 이런 주식은 안 보시는 게 좋습니다.

"저러다 보다." 그러고 넘어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앵커>

더는 확산이나 안 됐으면 좋겠어요. 사는 사람들도 사실 이유 없는데 그냥 오른다는 거 알면서 사거든요. 한탕 해보려는 그런 속셈인 것 같은데 이러지 말아야 되겠고요. 또 아플 때 병원비 아끼려고 실손보험 같은 거 드는데 이것도 하나만 드는 게 아니라 여러 개 들거든요. 이럴 필요 없다면서요?

<기자>

그런 경우가 20만 명이 지금 넘거든요.

당연히 그럴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꼬드기는 경우 속아 넘어가는 건데, 예를 들어서 설계사가 "이걸 두 개 들어두면 한 번 이렇게 썼을 때 돈을 두 번 돈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막 설명을 하거든요.

거기에 넘어가는 건데, 넘어가셨던 분 얘기를 한 번 들어보시죠.

[이 모 씨 : 정확하게는 자세하게는 얘기 안 하고요. 받을 수 있어요. 제가 받게 해드릴게요. 제가 관리해드릴게요 하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제 믿고 맡겼죠.]

저 보험설계사도 애 놀이터 노는데 따라 들어왔데요, 두 개, 세 개 들면 좋은 경우는 아주 큰 병에 걸려서 병원비가 몇천만 원 나왔을 때, 그때는 도움이 돼요.

보험사들이 나눠서 거의 다 보상을 해주는데, 그런 일이 없어야 되겠고, 또 거의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만 드시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다음 달까지 두 개 이상 가입한 사람들한테는 보험사들이 고객들한테 이걸 알리라고 한 상태라서 혹시 통지서 같은 걸 받으시면 해지하시는 게 헛돈 안 쓰는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것도 알리지 않으면 불법이군요. (다음 달까지 알리도록 돼 있습니다.) 네, 챙겨보시고요. 그리고 떠먹는 요거트 간식으로 많이 드시는데, 이게 당분 성분이 많아서 건강 생각하신다면 좀 가려 드셔야겠어요.

<기자>

플레인 요거트라고 흰색 있잖아요.

과일 안 들어간 것, 그건 그냥 당분 안 들어 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옆에 이렇게 돌려 보시면 시럽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설탕을 넣었어요.

그래서 소비자원이 14개 제품을 걷어서 조사를 해봤는데, 평균적으로 종이컵 하나에 각설탕이 5개씩 들어있는, 15g이 들어있고요.

종이컵에 각설탕 5개 넣어서 마신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그다음에 가장 많이 들어간 건 한 7개씩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잘 살펴보시면 요새 들어서 많은 회사들이 설탕 성분을 확 줄인 요거트를 내놨거든요.

특히 아이들 마시는 요거트도 그런 게 많습니다.

저희가 요새 '아침 먹읍시다' 캠페인도 하고 있잖아요.

이왕 아침 드실 때 조금 이렇게 건강한 거로, 많이 좋은 제품들이 있으니까 좀 좋은 걸 골라 드시는 게 어떨까, 알아야 먹을 수 있거든요.

<앵커>

그렇죠. 소비자들도 똑똑해야 되는데, 저희는 '아침 먹읍시다' 캠페인 할 때 좋은 걸 섞어서, 맛있게 만들어서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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