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 증후군, 메르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국에서 휴업에 들어간 학교가 2백30곳으로 늘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유치원이 69곳, 초등학교 126곳, 중학교 24곳, 고등학교 4곳, 특수학교 3곳, 그리고 대학교 1곳 등입니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금요일인 5일까지 휴업하지만 다음 주 월요일까지 휴업하는 곳도 있습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과 경기, 충남과 충북 교육감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 회의를 가졌습니다.
황 부총리는 학교는 집단생활이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감염만큼은 철저히 막아내야 한다며 당분간 학생 참여 집단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휴업에 들어가는 학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당국은 일선에서 일부러 학교를 휴업하는 일은 의학적으로 맞지 않고 옳지 않은 일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 역시 "메르스는 전염률이 낮고 학교와 메르스가 무관하다"며 휴교 조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신종플루 유행 당시 사례와 관련해서 김 이사장은 "신종플루는 학동기 아동 사이에서 주로 발생했고, 학교가 감염 전파의 온상이어서 휴교, 휴업령이 타당했지만 메르스는 다르다"며 "아이가 있는 경우 자가격리를 잘 지키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