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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서울대 vs. 전남대 - 천원의 밥상 비교해 보니…

입력 : 2015.06.03 09:07|수정 : 2015.06.03 09:47

* 대담 : -전남대 송슬기 학생&서울대 하진우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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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서울대가 엊그제부터 아침식사를 천원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밥 먹고 돌아서면 금방 배고플 한창때 학생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에 앞서 전남대에서도 몇 달 전부터 천원에 아침식사를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 만족도가 상당히 큰 모양입니다.

요즘 우리 대학생들 공부하랴, 아르바이트하랴, 취업 준비하랴, 참 고생이 많은데요. 그래서 SBS 전망대에서 모처럼 우리 대학생들 연결해서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매일 아침 천원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 서울대 학생 그리고 전남대 학생 차례로 만나 보죠.

서울대 하진우 학생, 안녕하세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목소리가 상당히 앳되시네요. 무슨 학과 몇 학년이세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동양사학과 4학년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졸업반이신데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네.

▷ 한수진/사회자:

목소리가 앳되시네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시각이 6시 37분. 아직 아침 식사를 안 하셨겠죠. 보통 몇 시에 아침식사 드세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보통 8시 반쯤에 아침 식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6시 반쯤에?

▶ 서울대 하진우 학생: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아침 6시 반에 아침을 드신다고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8시 반이요.

▷ 한수진/사회자:

제가 잘못 들었네요. 그렇죠. 6시 반이면 너무 일러요. 하진우 학생 잠깐만 기다려주시고요. 또 함께 이야기를 나눠줄 전남대 송슬기 학생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슬기 학생 안녕하세요.

▶ 전남대 송슬기 학생: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무슨 학과 몇 학년이세요?

▶ 전남대 송슬기 학생:

저는 생명과학기술학부에서 공부 중이고요. 현재 2학년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른 아침 고맙습니다. 아직 송슬기 학생도 식사 전이죠?

▶ 전남대 송슬기 학생:

네.

▷ 한수진/사회자:

보통 몇 시쯤 식사하세요?

▶ 전남대 송슬기 학생:

저는 보통 8시 반쯤에 밥 먹을 먹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8시 반쯤에. 다 비슷하시군요. 오늘 이 식사 이야기가 참 중요한 얘기라서 제가 식사시간을 다 여쭤봤습니다.

지금 다 전화가 연결돼 있는 것 같은데 서로 인사 나누시겠어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웃음) 안녕하세요.

▶ 전남대 송슬기 학생:

(웃음)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하진우 군이 한 살 더 많으신 것 같고요. 하진우 학생, 서울대에서 엊그제부터 아침 밥값 천원으로 내렸다고요? 원래는 얼마였어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1,700원이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1,700원? 그러면 700원이 내린 셈이네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도움이 되나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이게 하루 700원은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여도 한 달이 쌓이면 거의 2만원 돈 되니까 조금이라도 다른 데에 쓸 수 있어서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학생들에게는 큰돈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 서울대 하진우 학생: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700원 내리고 혹시 식사 내용이 부실해지지 않았어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아니에요. 식단은 여전히 좋은 상태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식단이 좋아요? 보통 뭐뭐 나오는데요? 혹시 풀만 있거나 그렇진 않아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아니에요. 제육불고기가 나오는 경우도 있고, 생선조림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닭죽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다양하게 나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고기도 있고, 생선도 있고, 닭죽도 있고 괜찮네요, 천원에. 요즘 어디 가서 천 원에 이런 밥 못 먹죠.

송슬기 학생, 슬기 양은 언제부터 전남대에서 아침 식사 천원에 제공했죠?

▶ 전남대 송슬기 학생:

저희는 두 달 정도 된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자주 이용하세요, 학교에서?

▶ 전남대 송슬기 학생: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아침을 거기서 먹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혹시 기숙사생활 하고 계신가요?

▶ 전남대 송슬기 학생:

학교 주변에서 자취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자취하고 있는데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학교에 와서 밥을 먹는다고요?

▶ 전남대 송슬기 학생:

네. 제가 요리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웃음)

▷ 한수진/사회자:

(웃음) 그것도 그렇지만 사실 아침에 바쁘기도 하잖아요. 준비하고 나가야 하니까.

▶ 전남대 송슬기 학생:

네, 맞아요.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천원에 밥상도 괜찮은 편이니까 당연히 학교로 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때요? 전남대 천원 밥상도 괜찮아요? 먹을 만 한가요?

▶ 전남대 송슬기 학생:

네, 정말 경제적인 부담이 없어서 좋고요. 보통 밥을 사먹으면 3,4천원이 기본으로 드는데요. 하루에 두 번, 세 번 사먹다 보면 가격 부담이 크거든요. 그래서 더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혹시 어제도 식사하셨어요?

▶ 전남대 송슬기 학생:

네. 어제도 먹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메뉴가 뭐였어요?

▶ 전남대 송슬기 학생:

어제는 햄, 야채를 넣은 볶음밥이 나왔고요. 장국도 나왔고 김치 한 점에 요구르트 이렇게 나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요구르트까지. 이만하면 괜찮은 거죠?

▶ 전남대 송슬기 학생:

네. 천원에 이렇게 먹을 수 없는데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 한수진/사회자:

전남의 최고 메뉴는 뭐예요?

▶ 전남대 송슬기 학생:

거의 대체로 맛있는 저희는 짜장면이 정말 맛있어요. 일반 식당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일반 음식점보다도 더 맛있는 것 같다?

▶ 전남대 송슬기 학생:

네.

▷ 한수진/사회자:

천원에 짜장면이 그렇게 잘 나옵니까?

▶ 전남대 송슬기 학생:

(웃음) 네.

▷ 한수진/사회자:

별식인 모양이네요. 하진우 학생, 서울대 식당에서 최고 인기 메뉴는 뭐예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이건 사람마다 다른데 보통 닭죽이나 제육불고기 백반 정도가 제일 인기 메뉴인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하진우 학생은 일단 고기류를 좋아하시는군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웃음) 네

▷ 한수진/사회자:

고기를 좀 먹어야 힘이 나요. 그런데 하진우 학생, 한 달에 용돈이 얼마나 되나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따로 용돈을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어떻게 써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제가 지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예전에 아르바이트해서 모아 놓은 돈 가지고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놓고 그것으로 용돈을 쓰고 있다. 그러면 부모님께는 전혀 손을 벌려본 적이 없어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네. 대학교 들어와서 계속 제가 벌어서 했어요.

▷ 한수진/사회자:

효자시네요. 부모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시던가요? (웃음)

▶ 서울대 하진우 학생:

약간 그런 것도 있었고요. 저도 제가 벌어서 하는 게 마음이 편하고요.

▷ 한수진/사회자:

사실 아르바이트하면서 학업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일단 저축을 하고 용돈을 쓰고 계시네요. 그러면 용돈 30만 원에서 식비가 어느 정도 차지할까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30만 원 정도에서 대부분이 식비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한 달 용돈 대부분을 식비가 차지하게 된다?

▶ 서울대 하진우 학생:

네.

▷ 한수진/사회자:

슬기 학생은 어때요?

▶ 전남대 송슬기 학생:

저는 한 달에 20만 원 정도를 쓰는데요. 거기서 절반 정도 식비로 나가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무래도 좀 덜 드시는구나 슬기 양이. 그래도 식비 부담이 상당하다는 말씀이시네요?

▶ 전남대 송슬기 학생:

네.

▷ 한수진/사회자:

식사값이 내리면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실제로 학생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나요, 주변에서?

▶ 전남대 송슬기 학생:

이렇게 천원으로 주니까 천원으로 제공할 수 없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학교생활 하는데도 든든하고 정말 힘이 더 난다고 말을 하는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아예 공짜로 주면 어떨까요?

▶ 전남대 송슬기 학생:

(웃음) 훨씬 더 좋았을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하진우 학생, 이번에 보니까 아침밥값을 700원 내리면서 1천 700원에서 천원으로 하면서 서울대 식당이 연간 2,3억 정도는 적자를 보게 될 거라고 하던데요. 어떤가요? 이 점은 걱정되지 않나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사실 원래 적자를 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게 학생들 때문에 적자가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투자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미 적자도 있었다는 말씀이시고. 그렇겠죠. 1,700원으로도 충분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1,700원에서 천원이 되면서 적자가 더 늘어났는데 그걸 미래를 위한 투자로 생각해달라?

▶ 서울대 하진우 학생: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적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게 되면 계속하기 힘들지 않겠어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학교는 다른 데에서 돈을 끌어서 지원해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지금은 아침인데요. 점심 식사 값도 내리면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점심은 아무래도 먹는 사람이 훨씬 더 많으니까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천원의 밥상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이시고요.

슬기 학생, 전남대 서울대 얘기만 나오고 있는데 다른 대학도 밥값 내려주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 전남대 송슬기 학생:

일단 전국에서 서울대랑 저희 전남대만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물론 다른 학교도 강제적으로 도움을 더 많이 준다면 훨씬 학생들이 생활하는데 편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밥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용돈에서 워낙 많다 보니까 학생들에게 밥값 걱정이 크겠어요. 그래서 이 밥값이라도 내려주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사실 요즘 등록금도 너무 비싸고 말이죠. 학생 식당이 무한 리필인가요?

▶ 전남대 송슬기 학생:

네. 무한리필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보통 한번정도 드세요? 몇 번쯤 드세요?

▶ 전남대 송슬기 학생:

여러 번 먹을 때도 있고요. 맛있는 거 나올 때는.

▷ 한수진/사회자:

진우 학생은 어떠세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학교에서 여러 번 리필을 하게 하는데 양심에 찔려서 보통 한, 두 번 정도만 리필을 받아서 먹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너무 많이 먹기가 그래서. 양심적으로? (웃음) 한 번 정도만. 그러네요. 한 번 정도만 더 먹는다.

오늘 아침 밥상에 대한 이야기도 해봤고. 우리 대학생들의 고민 가운데 하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마지막으로 하진우 학생도 그렇고 송슬기 학생도 그렇고 요즘 가장 큰 고민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각각 좀 여쭙고 싶은데요. 먼저 하진우 학생?

▶ 서울대 하진우 학생:

아... 계속 저는 현재 진로를 대학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공부를 할 능력이 있을까? 공부를 계속 해도 괜찮을까? 이게 가장 큰 고민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역시 진로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고요?

▶ 서울대 하진우 학생:



▷ 한수진/사회자:

송슬기 학생은 어때요?

▶ 전남대 송슬기 학생:

저도 비슷한데요. 졸업이나 취직 문제 같은 게 저희의 가장 큰 걱정 같아요. 저희가 성인이니까 모든 걸 저희가 알아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데 저희가 완전하지 않은 성인이잖아요. 그래서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껴서 많이 주변에서도 친구들도 많이 힘들어 하더라고요. 이렇게 학교에서도 아침밥 제공해주니까 경제적인 부분이 부담이 덜어져서 더 좋은 것 같?뺨求?.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모쪼록 오늘도 아침밥 든든히 드시고 힘찬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서울대 하진우 군, 전남대 송슬기 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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