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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콘솔박스 현금 슬쩍한 '왼손잡이 20대' 덜미

입력 : 2015.06.03 04:32


부산 동부경찰서는 2일 달리는 택시에서 기사 몰래 콘솔박스 안의 현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배모(24)씨를 구속했다.

배씨는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주로 새벽 시간대 택시 조수석에 탑승해 바람막이 점퍼로 콘솔박스를 가리고 현금을 꺼내는 수법으로 13차례에 걸쳐 모두 6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의 범행은 조수석에서 이뤄졌지만 바로 옆에 앉은 기사들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주도면밀했다.

바람막이 점퍼를 걸친 왼팔을 콘솔박스에 자연스럽게 걸친 뒤 기사의 주위를 분산시키면서 슬그머니 현금을 꺼낸 것으로 드러났다.

택시기사들은 다른 손님에게 거스름돈을 내주려고 콘솔박스를 열고 나서야 비로소 회사에 낼 사납금을 통째로 털린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말을 많이 걸고 왼손을 잘 쓴 배씨에게 택시기사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며 "배씨는 기사들이 콘솔박스 안에 현금을 보관한다는 사실을 알고 접근했다"고 말했다.

배씨는 2009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절도행각을 벌이다가 붙잡혀 1년 6월의 징역을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