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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IS에 가담한 한국인이 여럿 있다. 지난 일요일 밤 SBS스페셜에서 방송된 내용이죠. 파장이 상당한데요.
해당 방송을 위해 직접 시리아를 찾아가 취재한 분쟁지역전문 전문 PD지요. 김영미 PD 연결해서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피디님 안녕하세요.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안녕하십니까. 김영미 피디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고생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얼마나 머무르면서 취재하신 건가요?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한 달 정도 머물렀고요. 국경 시리아 안으로 들어간 건 아니고 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취재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위험하진 않던가요?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좀 많이 위험했죠. IS하고 연계된 세력들이 국경 주변에 많고요. 최근 터키 시리아 국경 쪽에 시리아 쪽 영역에 있는 마을들이 대부분 IS에 넘어갔어요. 그래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죠. 여차하면 납치 우려도 있었고요. 현지인들 같은 경우는 자꾸 시리아로 데려가려고 하다 보니까 그런 것 때문에 위험했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취재원 접촉도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대부분 IS가 무서워서 제가 취재하러 처음 가서 인터뷰를 하려고 하면 IS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 분위기였어요. 처음부터 인터뷰부터 힘들었던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IS라는 말 자체를 꺼내는 것도 두려워하는군요?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타겟이 되면 본인이 위험해지니까 아무래도 방송할 때 이름이라든가 얼굴이라든가 가려달라고 굉장히 많이 부탁하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런 장면이 방송에서도 자세하게 잘 나타났는데 말이죠. 보니까 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김군, 마지막에 목격된 곳에도 가보셨던데요?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네. 킬리스에서 동쪽으로 가는 국경과 마주한 마을인데요. 알 베일리 라는 마을입니다. 이곳이 IS 점령지하고 제일 가까운 그래서 걸어서 한 100미터? 100미터도 안 되는 지역에 IS 점령 지역입니다. 거기까지 김군이 이동한 걸로 현지 기자들이 확인을 했다고 저한테 보여줬고요. 그래서 그곳까지 가봤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깃발도 보이고 하던데 말이죠. 이곳이 터키 최남단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죠?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터키 최남단이고요. 시리아하고 터키 국경 지도상에는 나와 있는데 사실상 무슨 담이라든가 철조망이나 이런 게 전혀 없이 뚫린 과수원 너머에 등선 하나 그게 다였습니다. 누구나 쉽게 넘어가고 쉽게 넘어올 수 있고 그런 지역이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하드 익스프레스라는 곳도 있다면서요?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네. 터키 이스탄불 공원에서 내려서 남부 가지안테토 라는 곳까지 비행기를 타고 오고 거기서 킬리스까지 1시간 가량 이동하고 또 킬리스에서 알 베일리라는 마을까지 이 코스를 지하드 익스프레스라고 부르는데요. 이 코스를 통해서 2만 여 명이 넘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이 길이 굉장히 유명해졌죠.
▷ 한수진/사회자:
2만 여 명이나 넘어갔다고요?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네. 북아프리카, 유럽, 미국 전 세계 100여개 국가의 2만 여 명이 젊은이들이 그 길을 통해서 넘어간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IS의 실체를 알고도 그럴 수가 있을까 싶은데 말이죠. 그런데 방송을 보니까 김군처럼 IS 넘어가는 현장을 직접 목격도 하셨더라고요?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저희가 갔을 때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있었고요. IS 점령 지역 주변에 안내원들이 나왔어요. 그 사람들을 데리고 가는 걸 목격했습니다. 김군도 그런 루트를 통해서 가지 않았나 추측을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보니까 아들이 IS 대원이 됐는데도 계속 부모와 연락을 하고 지내는 소년도 있던데요?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그 경우가 특별한 게 아니라 대부분의 IS 대원은 부모님하고 연락을 합니다. SNS나 아니면 전화를 통해서 본인 이라크를 갔다, 시리아 어디에 있다, 대부분 연락을 하고요. 부모들이 끈을 놓지 않으려고 전화를 계속 하고 메시지를 계속 넣고 그런 노력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끊어지게 되면 영영 시리아에서 못 나올 수도 있고 못 만날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전화 접촉을 통해서 마음을 돌려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에 전화나 연락 메시지 이런 건 반드시 유지하려고 하고요. 그리고 유럽 같은 경우는 IS 대원이 되기 위해서 시리아로 간 부모들 곁에 전문가들이 붙어 있습니다. 전화를 할 때는 화를 내지 말고 이렇게 말해라. 그리고 이렇게 유도해서 언제든지 혼자 탈출할 수 있게끔 마음을 돌릴 수 있게끔 유도하게 전문적으로 옆에서 서포트 하는 걸 봤습니다. 우리도 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네요. 그런 점에서 우리 입장에서 많이 아쉽고요. 그런데 IS도 그걸 허용하는 모양이죠? 어쨌든 가족과 안부 인사를 할 수 있도록?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인질이나 납치된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들이 전화기를 가지고 있고, 시리아 북부 쪽은 인터넷이 됩니다. 특히 IS의 수도라고 불리는 시리아 북부 지역 라카라는 지역은 인터넷이 잘 되는 걸로 알려져 있고요. 저도 실제로 취재하면서 라카 쪽에 수시로 연락을 했고 수시로 연락을 받고 그렇게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보도를 보고 놀랐던 게 IS에 김군 말고 한국인이 더 있을 거다, 하는 내용이었어요. 이건 어떻게 확인하신 건가요?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국경 지역으로 갈수록 한국인이 있다는 일반인들은 굉장히 많았고요. 제가 취재를 한 취재원은 전직 IS 대원이거나 그래서 실제로 한국인 IS 대원과 같이 있었던 경우, 시리아 임시 정부의 고위 간부들입니다. 일정 정도 신빙성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터키 지역을 전문적으로 취재하고 있는, 터키 현지 지역 언론사에서도 취재한 내용이기 때문에 아마 한국인 대원이 더 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적어도 김군 말고 복수의 더 많은 한국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IS에 코리안 초소가 세워졌다는 소문도 있다면서요. 이것도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얘기인가요?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그것을 말한 사람들이 터키 킬리스에 있는 지역의 말하자면 터키 안에서도 유명한 통신사의 기자들이었는데요. 그 기자들은 수시로 국경을 넘어 다니면서 취재를 하는데요. 실제 그들의 취재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그 취재원들을 통해서 취재한 내용이, 한국인들끼리 모여 있는 사무실이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규모는 아직 정확한 숫자는 확인되지 않지만 그룹이라고 표현하는 거 보면
▷ 한수진/사회자:
한 10명 이상?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2명 이상 그 정도는 되지 않나 생각하는데요. 제가 거기서 더 취재를 할 수 없는 게, 실제로 그 분들이 한국인의 존재가 확인되고 이름이 나오게 되면 IS에 선전전에 말려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가장 컸습니다. IS는 선전전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한국이 취재진이 한국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걸 인지하게 되면 영상이라든가 아니면 지하드처럼 처형자로 나오기도 하고 이런 식의 선전전이 펼쳐질까봐 그게 가장 우려스러웠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렇게 되면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거죠?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그렇죠. 그렇게 되기 때문에 더 이상 깊이 취재할 수 없어서 저도 국경에서 굉장히 혼란스러웠는데요. 일단 저는 그 분들이 안전에 위험이 생기는 걸 원치 않았고요. 국내법상 IS 대원이 된 것이 이적 단체에 가입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게 현행법에 여권법에는 저촉이 되지만 다른 법에는 제가 잘 아닌 걸로 알고 있어서 그걸 더 이상 제가 취재할 수 없는 입장이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그 분들이 자발적으로 거기에 간 사람들이지 납치되신 분들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범죄 이런 상황으로 볼 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그렇게 내다보니까 국경에서 그 분들에 대한 취재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단 우리 정부는 김군 외에는 IS에 가담한 한국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게 공식 입장입니다. 그리고요 하나만 더, 동양인 구별이라는 게 사실 쉽지 않지 않습니까? 외국인들이 보면. 한국인이나 일본인 중국인 다 비슷하게 볼 수도 있는데 한국인이라는 신빙성 있는 주장이 있었습니까?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한국인 IS 대원하고 같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전직 IS 대원 같은 경우는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을 명확하게 구분을 했고요. 말이 다르다는 걸 구분하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충분히 한국인이라는 걸 인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남한이라는 표현도 했으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남한이라는 표현도 했다, 그리고 쓰는 언어가 다르다는 얘기도 했다, 하는 말씀이시고요. 혹시 접촉한 사람이 본인이 한국인이다 이렇게 밝히지는 않았다는 거죠? 그런 증언이 나오지는 않았죠?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저희가 접촉한 IS 대원들 중에요?
▷ 한수진/사회자:
네.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네. 그렇진 않았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본인이 한국인 IS 대원이다 하는 분이 저하고 접촉이 되는 순간
▷ 한수진/사회자:
위험에 문제가 있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영미 피디님 잘 들었습니다.
▶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PD:
감사합니다.
▶ "IS에 가담한 한국인 또 있다" 충격적인 현지 증언
▶ "한국인 IS 대원, 김군 말고도 더 있다" SBS스페셜
▶ "IS에 한국인 여러 명 존재"…전 IS 대원의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