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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지하철역서 철로 추락…타박상 치료 중

류란 기자

입력 : 2015.06.01 07:58|수정 : 2015.06.01 10:25


오늘(1일) 새벽 5시 58분쯤 서울 강남구 한티역 분당선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영화 '고래사냥' 등으로 유명한 62살 배창호 감독이 철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배 감독은 얼굴에 타박상 등을 입은 것 외에 큰 상처가 없었고, 현재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한티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경찰은 승강장에 서 있던 배씨가 갑자기 철로로 뛰어내렸다는 기관사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조사결과 배 감독은 추락한 뒤 선로 가운데에 쓰러져 있었고 전동차가 그 위를 지나갔지만 다행히 차체 하부와 선로 바닥 사이 공간에서 목숨을 건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배 감독의 가족 측은 평소 수면 장애를 앓고 있어서 현기증 때문에 발을 헛디뎠을 뿐 배 감독이 투신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사고로 한때 중단됐던 지하철 운행은 22분 만인 아침 6시 15분부터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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