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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저녁, 부산 경남에서 많은 주민들이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지진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 바다 밑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로 보이는데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8시 25분쯤, 부산 우동의 한 식당 CCTV 영상입니다.
천장에 걸려 있던 전등이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손님들도 일어서 급히 자리를 뜹니다.
[식당 직원 : 식사 도중에 등이 흔들리는 상황이 발생해서 고객님들이 많이 놀라셨고 지진이 아닌가? 많이들 동요하셨습니다.]
KNN 뉴스 생방송 도중에도 의자와 조명이 흔들리는 등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119와 기상청, 언론사 등에는 지진 관련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사상구와 서구, 해운대구, 김해, 양산 등 부산과 경남 동부권에서 특히 많았습니다.
[부산 시민 : 갑자기 현기증이 나서 주위를 돌아보니까 흔들리는 게 느껴서 거실에 나가보니까 옷걸이도 흔들리고…]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원인을 일본 도쿄 남부 해상에서 발생한 진도 8.5의 강한 지진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상청과 소방당국은 쓰나미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 관계자 : 부산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문의전화가 많았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일본의 지진 발생상황에 따라 우리나라도 여진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