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버그달 미군 병장과의 포로 맞교환으로 석방된 탈레반 전직 간부 5명이 테러의 전장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 미국 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타임스가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해 5월 쿠바 관타나모의 미군 해군기지 수용소에서 풀려난 이들 탈레반 전직 간부는 '석방 후 1년 여행금지' 조치에 따라 그동안 카타르 정부의 감시하에 카타르 내에서만 머물러왔으나 31일 여행금지 조치 해제와 함께 자유의 몸이 된다.
자신들의 조국인 아프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미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이들 5명이 어디로 향할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하지만 국가안보국(NSA)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미 공군 대장 출신 마이클 헤이든은 이들의 전장 복귀 가능성을 우려하며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화당은 그동안 이들이 언제든 미국을 겨냥한 테러 행위에 재가담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데빈 누네스(캘리포니아) 정보위원장을 비롯한 하원 공화당 정보위원 12명 전원은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이들 탈레반 전직 간부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 연장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화당 정보위원들은 서한에서 "공개 활동이나 여행이 제약된 현재 상황에서도 이들 탈레반 간부 5명은 이미 미국과 동맹을 겨냥한 군사작전에 가담하고 있다"면서 "만약 여행금지 조치가 풀려 아프간이나 파키스탄으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다면 이들은 우리 미군들을 향해 더 직접적인 공격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