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탄저균을 다른 연구기관으로 보낸 미군의 배달 사고는 지난 2008년에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또 다른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이 2008년 호주의 한 실험시설로도 보내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표본이 정확히 언제 발송됐고, 호주 외에 어디로 보내졌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국자는 자세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탄저균은 생물학 테러에 흔히 쓰이는 병원균으로, 전염성이 높고 맹독성이기 때문에 반드시 죽거나 비활성화된 상태로 옮겨야 합니다.
지난 2001년 미국에서는 탄저균이 우편을 통해 정부와 언론에 전달돼 집배원과 기자, 병원직원 등 5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최근 발생한 배달 사고에 대해 "18곳으로 보내진 탄저균 표본들 가운데 어떤 것이 살아 있는 탄저균인지 조사하고 있다"며 "결과가 다음 주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센터는 이번 사고로 인한 감염 의심 사례가 없으며, 공공 보건에 대한 위협요소도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