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주도하는 옛소련권 경제협력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이 29일(현지시간) 베트남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를 비롯한 EEU 회원국(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총리들과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이날 카자흐스탄에서 만나 FTA 협정서에 서명했다.
베트남과의 FTA는 올해 초 공식 출범한 EEU가 역외 국가와 맺은 첫 번째 자유무역협정이다.
협정은 서명국 의회의 비준 절차가 끝나고 2개월이 경과한 뒤 발효한다.
협정에 따라 서명국 간 교역 대상 품목의 88%가 관세 인하 혜택을 보게 됐다.
59%는 협정 발효 즉시, 29%는 5~10년 내에 순차적으로 인하된다.
러시아와 베트남은 이날 서비스 시장 진출 간소화에도 합의했으며 EEU의 다른 국가들도 조만간 러시아의 선례를 따를 계획이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EEU와 베트남 간 FTA 이행이 관련국들의 발전과 협력 관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에 맞서 러시아 주도로 창설된 옛소련권 경제공동체인 EEU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3국이 지난해 5월 창설조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1월 1일 본격 출범했다.
뒤이어 지난해 10월 가입 협정에 서명한 아르메니아가 올해 초 EEU에 가세했고 지난해 12월 협정을 체결한 키르기스스탄이 가입 절차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