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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미군 탄저균 감염력 현저히 낮아"

심영구 기자

입력 : 2015.05.29 19:26


미군 오산기지에서 '탄저균 배달사고'를 직접 조사한 질병관리본부는 배송된 탄저균이 액체 상태로 배송돼 감염력이 현저히 낮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주한미군은 통합위협인식프로그램(ITRP) 시연회에서 새로운 유전자 분석장비를 소개하기 위해 4주 전 액체 상태인 탄저균을 들여왔으며, 미 국방부로부터 탄저균 샘플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고 이를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탄저균 포장이 개봉된 오산 공군기지 내 실험실을 규정에 따라 제독했고, 24시간 이후 탄저균 검출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균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주한미군의 설명입니다.

당시 훈련에 참여한 인원 22명 중 탄저균 감염 증상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령에 따라 고위험 병원체를 이송하려면 당국에 신고해야 하는데 신고 없이 배송이 이뤄진 데 대해 주한미군은 '불활화'된 탄저균을 이용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미국 측과 협조해 생물학 작용제 유입부터 검역 및 통보절차를 확립하고 유사사고 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