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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난민 밀입국 저지 EU 군사작전 반대 재확인

곽상은 기자

입력 : 2015.05.28 02:30|수정 : 2015.05.28 02:3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난민 밀입국 저지를 위한 유럽연합(EU)의 군사작전에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를 방문한 반 총장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난민 선박을 파괴하려는 EU의 군사작전 계획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른 방법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군사작전은 아주 제한적인 효과만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난민의 생명을 구하고 그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우선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반 총장은 EU 회원국이 난민을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 총장은 "EU 집행위원회가 이탈리아와 그리스에 도착한 4만 명의 난민을 다른 회원국에 골고루 수용하도록 제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EU가 난민 밀입국 조직 퇴치를 위한 군사작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진 반 총장의 EU 방문에서는 군사작전을 둘러싼 EU와 유엔 간 이견을 해소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8일 열린 EU 외무·국방장관 회의는 난민선 출발 지점인 리비아 해안에서 군사행동에 돌입하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난민 8만여 명이 들어왔으며 지중해를 건너는 과정에서 난민 1천8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