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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자료 은닉' 측근들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없어"

김학휘 기자

입력 : 2015.05.27 12:08|수정 : 2015.05.27 18:19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비해 회계장부 등 증거를 은닉하고 인멸한 혐의로 기소된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와 수행비서 이용기 씨가 재판에서 '성완종 리스트'와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14단독 이헌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이들의 변호인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때문에 이 문제가 불거진 것인데, 리스트 발견 뒤에 관련 자료를 은폐하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경남기업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관련 자료를 치우는 데 관여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자료를 특정해서 치우라고 지시한 적은 없고 두 사람이 범행을 공모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 18일과 25일 회사 직원들을 시켜 성 전 회장의 경영활동 일정표와 수첩, 회사자금 지출내역 자료 등을 숨기거나 파쇄한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