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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남부 폭우 휴스턴도 강타…사망 9명·실종 30명

김영아 기자

입력 : 2015.05.27 07:19


지난 주말부터 미국 오클라호마 주와 텍사스 주를 덮친 토네이도와 폭풍의 영향으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30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23일과 24일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 시티와 텍사스 주 중부 샌 마르코스 시를 할퀴고 간 폭풍이 25일 밤엔 멕시코 만에 인접한 텍사스 주 동부 휴스턴 시를 강타했습니다.

강풍과 폭우,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미국 제4의 대도시인 휴스턴을 휩쓸면서 최대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시간당 50∼76.2㎜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진 바람에 강물이 범람하면서 휴스턴 시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시내에 주차된 차량 1천대가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잠기면서 뒤엉켰고, 어제 오후까지도 물이 빠지지 않아 차를 치우지 못했다고 휴스턴 지역 언론은 전했습니다.

휴스턴 시 당국은 홍수 피해 지역에서 구해달라는 도움 요청 전화를 1천 통 가량 받았고, 보트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500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08년 허리케인 아이크 이후 최대 피해에 직면한 휴스턴 시의 애니스 D 파커 시장은 휴스턴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구호에 나섰습니다.

휴스턴 시 교육청은 각급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휴스턴과 댈러스 공항에서는 오후 2시 17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 활주로에서는 도로가 푹 꺼지는 싱크홀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휴스턴의 4만 3천 명을 비롯해 텍사스 주에서만 이번 폭풍으로 10만 명이 단전 피해를 봤습니다.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가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가옥·건물·도로 피해 상황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