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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두루미 통해 불교문화·생태계 보존

UBC 이달우

입력 : 2015.05.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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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양산 통도사에서는 천연기념물인 두루미 4마리를 입주시키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두루미도 보호하고 불교의 전통춤인 학춤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불보 사찰인 통도사의 한 암자에 귀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02호인 두루미 4마리가 입주한 겁니다.

머리의 붉은색과 온몸에 희고 검은 색을 띤 6~7년생 수컷 1마리와 3년생 암컷 3마리가 길고 늘씬한 자태를 뽐냅니다.

경북대 조류연구소에서 복원에 성공한 뒤 이곳 서운암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두루미와의 만남을 통해 불교문화와 생태계 보존을 동시에 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습니다.

[성파 스님/통도사 서운암 : 학과 학춤이 동시에 공존하는 데는 세계에서 여기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이자 정서여서 (보존해야).]  

특히 1976년 무형문화재 전수 조사에서 예부터 통도사 스님들이 학춤을 즐겨 춘 것으로 확인돼 학춤의 계승 발전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성 스님/학춤 전수자 : 학춤이 있는 만큼 학도 있으면 좋겠다 하는 통도사 대중 여러 스님들의 염원이 있어서 (두루미 입주시켜).]  

통도사 서운암은 다양한 식생 군락을 갖춘 수만 평의 정원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울산지역 환경단체들은 태화강 인근에 두루미 사육 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생태 관광 자원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