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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울프 화산' 33년 만에 폭발

조지현 기자

입력 : 2015.05.26 05:08|수정 : 2015.05.26 05:13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제도의 '울프' 화산이 33년 만에 폭발해 희귀종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사벨라섬 북단에 있는 1천700m 높이의 울프 화산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새벽 갑자기 폭발하면서 불기둥과 화산재, 용암을 뿜어내고 있다고 갈라파고스국립공원 측 발표를 인용해 중남미 뉴스매체인 텔레수르가 보도했습니다.

관리소측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울프 화산과 거리가 떨어져 안전하지만 세계에서 유일한 분홍 이구아나 서식지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흘러나온 용암은 분홍 이구아나가 서식하는 서남쪽으로 흐르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검은색 줄무늬가 있는 분홍 이구아나는 1986년 울프 화산 기슭에서 처음 발견돼, 찰스 다윈도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홍 이구아나는 갈라파고스의 다른 동물 진화 시기보다 훨씬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가장 오래된 종 분화 증거라고 분석돼 온 종입니다.

이사벨라섬 일대에는 이외에도 지구 다른 곳에는 없는 동물 50여 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