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들이 오로지 명문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공부를 하느라 '놀 시간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호주 전국지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 중산층 가정 학생들의 통상적인 모습이라며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학교수업에서부터 학원수강이나 과외, 숙제에 시달리는 실태를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호주 등 대부분의 나라가 국제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부러워하기는 하지만 한국을 따라잡는다는 게 말이 쉬울 뿐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의 많은 초등학생이나 대부분 중고생이 겪는 공부 강행군에는 그만한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신문은 치열한 경쟁으로 학생들의 공부 시간은 많지만, 수업 중 거의 질문이나 토론이 없고, 창의적으로 생각할 시간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중고교에서는 공부해야 할 내용이 많아 토론시간이 많지 않은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런 현상은 심화하고 있으며,학생들은 이런 과정에서 독창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암기에 급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려는 일부 학부모들의 그릇된 행태나 보통 학부모들의 늘어나는 부담 등도 문제점으로 꼽혔습니다.
한 학원강사는 한 학부모로부터 자신의 자녀에게만 과외를 해 주는 조건으로 한 달에 2만 5천 호주달러, 한화로 2천160만 원을 제시받았습니다.
강사는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를 제외한 잠재적 경쟁자들을 돕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