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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국경지대서 콜레라 확산…31명 숨져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5.22 23:32


정치적 소요를 피해 탄자니아로 피신한 부룬디 난민 캠프를 중심으로 수인성 전염병 콜레라가 퍼져 약 3천 명의 환자가 보고됐다고 AFP 통신이 오늘(22일) 보도했습니다.

유엔 난민기구 UNHCR은 부룬디 난민이 몰려든 탄자니아 서부 국경마을 카구나 주위에서 콜레라로 지금까지 31명이 숨졌으며 하루 400명의 신규 환자가 집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룬디 난민이며 대부분이 어린이라고 UNHCR은 말했습니다. UNHCR 수석의료전문가 폴 슈피글러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부룬디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탕가니카 호숫가 마을 카구나에는 5만 명이 넘는 난민들이 비참한 상황에서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카구나에서는 과밀하고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호숫물을 바로 식수로 이용하면서 오염된 물을 통해 전염되는 콜레라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UNHCR는 말했습니다.

아프리카 중동부 극빈국인 부룬디에서는 지난달 25일 여당이 은쿠룬지자 대통령을 내달 26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한 뒤 반정부시위와 쿠데타가 계속돼 2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하면서 10만 5천여 명이 탄자니아, 르완다, 민주콩고 등으로 피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