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이라는 제품명으로 널리 알려진 해열진통제 파라세타몰을 임신 중에 오래 복용하면 남성 태아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 임상연구실의 로드 미첼 박사가 인간의 고환조직을 이식한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라고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파라세타몰을 24시간 동안 3번 투여했을 때는 이식된 고환조직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으나 하루 3번씩 1주일 투여했을 때는 테스토스테론 생산량이 45%나 줄어들었습니다.
미첼 박사는 임신 중에는 파라세타몰을 되도록 저 단위로 짧은 기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환에서 생산되는 테스토스테론은 평생 남성건강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며 남성 태아가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면 나중에 불임, 고환암, 잠복 고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영국소아과학회의 마틴 워드플랫 박사는 임신 중 고열은 이분척추, 심장기형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 태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필요할 때는 파라세타몰을 저단위로 투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최신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