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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박지원 "문재인 사퇴 불씨 여전해"

입력 : 2015.05.22 10:32|수정 : 2015.05.22 10:37

대담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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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상명하복에 익숙한 분, 대통령 말씀 잘 따를 것

- 황교안 흠결없다? 새누리 말만 그렇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 정권교체 위해 文 대표와 직간접적으로 얘기하고 있어

- 문재인 혁신위로 국면전환 성공은 했지만…아직 결단이 남았다 

 
▷ 한수진/사회자:
 
청와대에서 어제 후임 총리를 발표했습니다. 황교안 법무장관이 바로 차기 총리로 지명됐는데요. 새누리당에서는 아주 잘 된 인사라고 하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청문회 기싸움이 시작됐는데요. 이 시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연결해서 관련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지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황교인 국무총리 내정자 어떻게 마음에 드십니까?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글쎄요. 마음에 들리는 없겠지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지난 2년 반 동안 법사위원으로서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웃음) 좀 갈등이 되세요, 그럼?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갈등보다는 무엇이 총리로서 적합한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신데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글쎄요. 현직 법무장관으로 처음으로 총리 후보자로 임명됐지만 이제 다시 공안 통치, 사정 강화 이런 것이 시작되는 구나. 그래서 앞으로 여야 관계는 물론 국민들이 어떻게 살아갈까. 이것이 굉장히 염려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청와대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아요. 박 대통령이 강조해온 정치개혁, 부정부패 척결의 적임자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글쎄요. 지금까지 황교안 총리후보자의 경력으로 보면 부정부패보다는 공안 검사로서의 역할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지만 법무장관으로서 과연 부정부패 척결을 하는데 공정하게 했는가. 또 여기에 청와대에서 정치개혁을 강조하는 것은 결국 과연 야당 손보기가 시작되는구나, 이렇게 저는 받아들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결국은 야당 손보기다?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렇죠. 왜냐하면 이번 성완종 리스트 사건만 보더라도 정권 실세, 친박 의원 실세의 문제인데 정치권 전반의 정치자금 또 성완종 회장의 사면 문제를 들여다보겠다, 하고 야당을 걸고 넘어지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과연 국무총리로서 국정 전반을 총괄하고 또 대통령을 보필하는데 필요할까, 이런 생각. 모든 생각이 많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걱정이 많이 되신다, 하는 말씀이신데요. 50대 국무총리가 탄생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파격적이다, 라는 평가도 많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물론 50대 총리가 또 젊어진 총리가 탄생했다는 것은 좋은 면도 있고 과연 경륜 면에서 적합한가, 이런 생각도 하지만 그렇게 큰 의미는 두지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황 총리 내정자, 식물총리가 될 수도 있다, 아니다, 책임총리에 대한 기대감 여전히 있다. 평가가 엇갈리는 것 같은데요.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글쎄요. 황 총리 후보자가 30여 년간 검사로서 재직을 했기 때문에 검찰은 본래 상명하복 아니에요? 윗분의 뜻을 존중하는 조직에서 근무를 했기 때문에 또 대통령의 말씀을 잘 따르겠죠. 지금도 이번 총리 내정자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결정된 게 아니고 박근혜 대통령의 눈높이에서 발탁된 인사이기 때문에 저는 책임총리,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아요. 책임총리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께서 얼마나 총리에게 신임을 하고 권한을 이임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로 봐서 그러지는 않잖아요. 만기칠람하는 스타일이고 또 황교안 총리 후보자도 만약 청문회에서 인준된다고 하면 상명하복에 익숙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기대하기 어려울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책임총리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하는 전망을 내놓고 계시네요. 인사청문회 일단 우선 무사히 통과해야 할 텐데 어떤가요? 2년 전에 법무부장관 청문회 때 의원님께서 그런 질문 하셨잖아요? 담마진, 두드러기. 군 면제 받은 건 없고 그렇게 가려우셨습니까?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웃음)
 
▷ 한수진/사회자:
 
또 전관예우로 받은 돈 기부할 생각 있느냐고도 물으셨는데 이번에도 이 두 가지가 쟁점이 될까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런 것은 굉장히 또 다시 쟁점이 될 겁니다. 왜냐하면 가려워서 병역 면제를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도 되지만 사실은 단기간 내에 17억의 수임을 받아서 그걸 사회에 기부하겠다, 이런 약속을 했다고 하면 과연 지켜졌는가. 그러한 것보다는 과거 2년 거의 반 법무부장관으로 재임하면서 어떠한 업무를 어떻게 했는가, 하는 것도 크게 문제가 될 일이라고 저는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여당에서는 이미 청문회 통과한 사람이다, 결정적인 흠결은 없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여당에서는 잘 된 인사다, 흠결 없다, 이렇게 하지만 그건 여당으로서 말만 그렇게 하지 자기들도 그렇게 생각은 하지 않을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청문회 앞두고 있는데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상황도 녹록치 않잖아요. 이번에 똘똘 뭉쳐서 잘할 수 있을까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글쎄요. 어제 제가 방송에 나가서 청와대가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부 사정으로 어려운데 뭉치게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라고 했더니 오늘 아침 모 신문에서는 제가 이번을 계기로 뭉친다, 뭉쳐야 한다, 강조한 것으로 잘못 보도가 됐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잘못 보도된 건가요, 그게?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런 계기는 될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그런다고 모든 내부 문제가 그쪽으로 빨려 들어가지는 않을 거예요. 어떻게 됐든 청문회는 국회 인사청문 특위를 구성해서 이종걸 원내대표께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 청문위원들을 구성시키겠죠. 그래서 거기에서 철저한 검증을 하기 때문에 또 장관들의 인사청문회는 잘 아시다시피 청문회 후 일정 기일이 지나면 되지만 총리는 국회 본회의에 인준 표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난관이 예상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그런데요. 당 문제 조금 이야기를 해보면 말이죠. 지금 문재인 대표가 혁신위원회 구성해서 당을 혁신해 보겠다, 하는 것 같은데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글쎄요. 물론 4.29 재보선 참패 이후 책임, 쇄신, 이런 문제가 많이 나왔는데요. 사실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참패 후 거의 한 달이 가까워지는데 아직도 이러한 것을 구조적으로 남아있는 것이 국민들로부터 오히려 비판을 받는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떤 쇄신의 구조를 얘기하는 거지 그리고 틀을 바꿔서 해야 될 생각을 해야지 이렇게 혁신위원장 선임하는 걸로 모든 게 넘어간다고 하면 그것도 문제가 되겠죠.
 
▷ 한수진/사회자:
 
단순히 위원장 선임의 문제는 아니다, 하는 말씀이신가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렇죠. 근본적인 쇄신은 구조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지 무슨 한, 두 사람이 움직여서 틀을 바꿀 그런 성격은 아니지 않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아~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래서 우리가 지금 패배를 하고 책임과 혁신을 아직도 한 달 가까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국민들로부터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정권 교체를 준비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참으로 심각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돼가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그런 이야기를 문 대표와 적극적으로 나눠보시면 이야기를 나눠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어쨌든 당을 살리자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거 아닙니까?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렇죠. 분당, 신당 창당, 이런 문제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분열에서 패배하고 패배해서 또 분열되고 이런 것이 반복된다고 하면 과연 우리의 목표는 정권교체가 되겠는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표와 직간접적으로 얘기하고 있고 대표께서도 이런 이야기는 잘 아시리라고 믿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박 의원께서는 분당, 신당 창당까지는 생각하지 않으시는 거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글쎄요. 자꾸 '호남 민심'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지금은 그런 걸 뛰어 넘어서 국민의 보편적인 민심은 이런 것은 안 된다, 하는 것을 우리 당에게 요구하는 겁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또 분열해서 패배, 또 패배하고 분열하는 이러한 것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하는 생각도 우리에게 전달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은 결국 문재인 대표의 결단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말씀을 강조하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최근 들어서 문재인 대표의 사퇴 이야기는 가라앉는 분위기인데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아무래도 한 달 가까워지니까 그러한 면에서는 조금 엷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더욱 혁신의 방법으로 혁신기구를 구성한다. 그리고 위원장이 과연 누구로 될 것인가. 이런 국면전환을 한 데에는 문재인 대표가 성공한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더 이상 사퇴는 거론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걸까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당내에서는 사퇴를 요구하는 분들도 많으시고 그러한 여론도 있지만 과연 지금 현재 현명한 방법은 무엇인가, 그걸 혁신하자, 하는 것으로 일단 많은 분들이 생각하지만 또 혁신 기구의 위원장 인선부터 이렇게 불협화음이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처리하느냐, 이런 문제는 아직도 딱히 왕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거듭 말씀드리지만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 결단 이런 것이 남아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되겠네요. 잘 들었습니다.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지원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황교인 총리 내정자 임명에 대해서 새누리당의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