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지구온난화로 태풍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를 밝힌 국내 학자의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습니다.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태풍 강도를 키우고 전체 수는 줄인다는 분석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발생한 7개 태풍 가운데 3개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봄철 태풍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과거보다 태풍 강도가 점점 강해진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지금까지 그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습니다.
국가태풍센터 강남영 박사는 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서 강한 태풍이 발달하는 과정을 밝혔습니다.
[강남영/국가태풍연구센터 박사 : 지구온난화로 수증기가 증발하면 대기는 더 불안정해지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불안정을 억누르는 고기압도 함께 강해지게 됩니다. 결국, 잘 발달하지 못하던 태풍이 일단 발생하면 매우 강한 태풍이 되는 구조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발생하는 북서 태평양에서 이런 경향이 더 잘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강한 태풍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면서 태풍 발생 빈도는 오히려 준 것도 밝혔습니다.
지난 30년간 해수면 온도가 0.3℃ 상승하면서 태풍의 최대 풍속은 커졌지만, 태풍의 개수가 6.1개 줄었습니다.
기후학자들은 해수면 온도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여 태풍 강도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