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경찰서는 20일 전국을 돌며 폐공장이나 운영을 멈춘 공장에 들어가 13억원 상당의 구리전선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조모(51)씨 등 5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오전 1시께 정읍시 덕천면의 한 공장에 들어가 4천300만원 상당의 구리전선을 훔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전북과 전남, 경남, 충북, 충남 등을 돌며 모두 34차례에 걸쳐 약 13억원어치에 달하는 구리전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의 인력사무소에서 함께 일하는 이들은 사전에 공장을 답사하면서 운영을 잠시 멈췄거나 폐공장인 것을 확인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폐쇄회로(CC)TV나 보안장치가 설치된 곳을 피해 범행 대상을 골랐으며 훔친 전선을 고물상 등에 팔아 현금을 마련했다.
조씨는 7년 전에도 전선을 훔치다가 감전돼 다리를 다친 적이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구리 전선을 사들인 장물업자 2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