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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오르는 사료 값 때문에 축산 농가들의 부담이 큰데요, 농협이 국제 곡물값이 떨어져 사룟값을 두 차례나 내렸지만 민간 업체들은 가격 인하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윤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우 90마리를 키우는 정옥섭 씨는 농협 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7톤가량 쓰고 있어 사룟값이 경영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지난달 두 차례 사료 값이 내려가 한 달에 40만 원 정도를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정옥섭/축산농가 : 많이 도움이 되죠, 사룟값 내리니까. 저는 소규모라서 그렇지만 대규모 농가는 많은 혜택 볼 것 같아요.]
농협은 사료 값을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모두 7.2% 낮췄습니다.
전북에서만 한 해 450억 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가 축산 농가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택중/농협사료 전북지사 총무팀장 : 환율이 안정되고, 곡물가도 하향 안정 추세이고 해서 이런 부분을 농가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5월 옥수수의 수입 가격은 1톤에 285달러에서 계속 낮아져 지난달에는 215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사료의 원료가격이 떨어졌지만 민간 사료 업체들은 아직까지 가격 인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간사료업체 관계자 : (가격 결정은) 내부정책 부분이라서요. 그것을 저희가 어떻게 하겠다는 부분은 영업기밀에 속하기 때문에 말씀 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료 업체들이 국제 곡물가가 오를 때는 재빠르게 가격을 올리고, 곡물가가 떨어질 때는 가격 인하를 외면해, 잇속만 챙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